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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드럼 세탁기 시장 '2분기 1위'에 자극받은 LG "우린 상반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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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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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1위 자리 두고 미묘한 신경전

삼성 대용량 드럼세탁기[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가전 업계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올해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첫 진출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그런데 LG전자가 발끈했다. LG전자 역시 같은 시장 조사기관의 자료를 들이밀며 상반기 점유율 1위라는 목소리를 냈다.

세탁기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의 자회사인 '트라큐라인(TraQline)' 조사 결과, 2015년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2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로서는 전통 깊은 유럽 브랜드와 미국 현지 브랜드 등 세계 각지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최초로 의미있는 성과를 받아든 것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가전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중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 평가도 곁들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 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부문 평가 1위를 모두 휩쓸며 삼성 세탁기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

이에 LG전자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도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의 조사 결과를 들고 나왔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랜드별 드럼세탁기 매출액 기준 LG전자는 점유율 24.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격차는 약 5%포인트다.

LG전자에 따르면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30.1%로 압도적 1위다.

LG 트롬 트윈워시[LG전자 제공]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진출 4년 만인 2007년 드럼세탁기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최근 2년간의 드럼세탁기 점유율은 25%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또 다른 소비자 매거진의 평가도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유력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Reliability) 항목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도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등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앞세워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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