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상장에 창투사 10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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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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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창업투자회사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전에 펩트론 출자로 투자자금의 약 10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상장한 펩트론은 엿새 만에 주가가 5배 넘게 오르는 등 앞으로 큰 폭의 차익실현도 기대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SV인베스트는 펩트론에 대해 충청북도-SVVC 생명과 태양 펀드 2호 및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2호, 에스브이 과학기술신성장펀드를 통한 출자로 지분 11. 41% 보유하고 있다.

충청북도-SVVC 생명과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2호가 각각 펩트론 지분 29만6703주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스브이 과학기술신성장펀드가 14만8351주를 갖고 있다. 

SV인베스트는 이들 펀드를 통해 앞서 펩트론에 전환우선주와 우선주를 각각 25억원씩 투자했으며 총 50억원을 출자했다. SV인베스트는 상장 전 펩트론을 주당 약 6741원에 취득한 셈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13.79%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취득단가에 비해선 9.2배 오른 수준이다.

펩트론은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 공모가는 1만60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3만2000원에 형성됐으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SV인베스트는 이들 펀드에 투자한 지분이 1개월 및 2년 의무보수예수로 나눠 묶여 있다는 점에서 1개월 분에 한해 투자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보유 지분으로 추가 상승에 따른 더 큰 차익실현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펩트론은 화장품 소재와 치료제 등 연구개발 업체로 현재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또한 펩트론 상장시 기업설명회 컨설팅사는 SV인베스트의 계열사인 SV파트너스가 맡았었다. SV인베스트는 SV파트너스의 지분 15.91%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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