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 하락 마감…미국 9월 금리 인상 우려에 독일 산업생산도 부진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독일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날보다 0.91% 떨어진 397.07에, 범유럽 우량주인 Stoxx 50지수는 0.84% 내린 3637.80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81% 하락한 1만1490.83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0.7% 내린 5154.75에 문을 닫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42% 하락한 6718.49를 기록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산업생산(계절조정치)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지난 7월 21만5000건으로 3개월 연속 20만 건을 웃돌았다. 실업률 역시 5.3%로 약 7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견실한 고용시장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아테네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5포인트(1.45%) 뛴 676.33에서 장을 마감했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美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37포인트(0.27%) 내린 1만7373.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29%) 떨어진 207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26%) 하락한 5043.54에 장을 마쳤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수치다. 7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를 보여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용지표 결과를 9월 금리가 인상될 재료로 받아들였다. 연준은 미국 경제 지표가 확실하게 개선되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노흐 전략가는 “다음달 고용지표까지 확실하게 개선 신호를 보일 경우 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공급 과잉 속 强달러에 WTI 1.8%↓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공급 과잉 우려와 강(强)달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 떨어진 43.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9월물 선물가격은 배럴당 1.80% 하락한 48.6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가 미국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를 발표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1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5.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에 머물렀다.
일자리수와 실업률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데 유가에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09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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