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정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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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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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거둬…박인비 8위·고진영 11위

대회 최종일 티샷하는 이정은. 프로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뒀다.  [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35위 이정은(교촌F&B)이 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와 랭킹 17위 고진영(넵스)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3라운드합계 6언더파 210타(69·71·70)로 박소연과 공동 1위를 이룬 후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약 1.5m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하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KLPGA에 입회한 이정은의 이번 우승은 통산 5승째다. 특히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려 유난히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09년 제주 라헨느CC에서 열린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또 2011년 8월 제주 에코랜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4승째를 거둔 이래 이번 대회에서 약 4년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해들어 이 대회 전까지 이정은의 최고성적은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올린 2위였다. 그 대회 역시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렸다.

이정화(BNK금융그룹) 박유나 김지희(비씨카드)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 2라운드 단독 선두 최은우(볼빅)는 3언더파 213타로 오지현(KB금융그룹)과 함께 6위에 올랐다.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미국LPGA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최종일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합계 2언더파 214타(67·75·72)로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장타자’ 박성현(넵스)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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