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갈치 등 하반기 연근해 어획량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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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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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연근해 어업생산량 변동 [그래픽 = 국립수산과학원]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 하반기 전체 연근해 어획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등어·갈치 등 주요 회유성 어종이 우리나라 남쪽 어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는 영향으로 이같이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북태평양 이동성 고기압의 직접적인 영향과 강한 엘니뇨 발생 등으로 수온이 평년 수준이거나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고등어류는 난류세력의 확장과 가을 이후 서해·제주 해역으로 회유하는 어군 증가로 지난해보다 많이 잡힐 전망이다.

다만 고등어는 전반적으로 산란 자원량이 낮아 미성어(未成魚) 어획 자제 등 자원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수산과학원은 강조했다.

멸치는 상반기 어획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봄철 물고기알 밀도가 전년보다 약 2배 높아 하반기 생산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많을 전망이다.

상반기 어획이 부진했던 갈치는 하반기에 서해 남부와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어장이 만들어져 어획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전체 어획량은 전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살오징어는 8월까지 서해에 밀집어장이 형성되고 9월 이후에는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해 상반기 부진했던 어획량을 회복, 하반기 전체 어획량은 작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온 상승과 함께 북상하는 참조기 어획량은 다소 늘고 인천·연평·충남 지역에서 많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꽃게 어획량은 전년 수준이 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예상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연근해 어획물 중 미성어의 비율이 높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수산물을 제공하려면 정부의 자원 회복 노력과 어업인의 미성어 어획 자제를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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