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심장 떨리는' 중국증시, 5% 급락 후 반전...1.23%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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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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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오전장 5% 이상 급락, 저점매수 투자자 진입으로 후반 낙폭 회복

19일 중국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하며 투자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전날 6% 이상 급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19일 오전장에도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발 글로벌 경제 위기 전망까지 고개를 든 때문이다. 오전장 한 때 5%이상 낙폭을 보이며 3600선 무너졌지만 오후장 들어 가파른 오름세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95포인트(1.23%) 오른 3794.1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63포인트(2.19%) 상승한 2222.05로, 선전성분지수는 276.80포인트(2.18%) 주가가 뛰며 1296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도 전거래일 대비 66.52포인트(2.66%) 상승한 2570.69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5995억1000만 위안, 5471억1000만 위안으로 총 1조1466억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국 증시의 장 초반 급락세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확산이 조장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올해 '7%'달성 실패는 물론 3년내 5.5%까지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인민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한 거액의 유동성 공급이 기준금리 인하 등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전날에 이어 증시에 독이 됐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올 7월까지 지난 13개월간 자본 순유출 규모가 무려 9402억 달러(약 1114조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신흥국 경제 위기설에도 힘이 실렸다.

장 후반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낙폭을 전부 회복하고 상승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저점매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시가 장중 5% 이상 낙폭을 보이자 지금이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전날 1200억 위안에 이어 이어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1100억 위안의 유동성 추가공급을 밝힌 것도 반등세를 도왔다. 대형 국영 증권사들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주식 매수에 나선 것도 분위기 반전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위안화 평가절하의 수혜주인 철강업체가 이날 강세장에 힘을 실었다. 산둥철강(600022), 주강굉흥(600307), 금주관도(002443)의 주가가 각각 10.09%, 9.96%, 10.01% 씩 상승했다.

디즈니랜드 테마주와 국산소프트웨어 종목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디즈니랜드 테마주인 신세계(600628), 화홍계통(300330), 강성공고(600662) 등 주가가 10%가량의 상승했으며 초도소프트웨어(300036)는 상한가를 쳤다. 위녕소프트웨어300253), 양조소프트웨어(600756)의 주가도 각각 8.95%, 8.39%씩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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