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톈진항에 위험물질 40종 최소 3000t에 달해, 2차 환경피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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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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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주예 기자 =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당국이 문제의 창고 소유 기업인 루이하이 국제물류공사 회장을 비롯한 간부 10명과 폭발 지역인 빈하이 신구 간부 2명을 구속했다고 중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톈진 공안국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루이하이가 창고에 보관 중인 위험 화학물질은 40종으로 최소 300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관하던 화학물질 중 대부분은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시안화나트륨으로 알려졌다.

질산암모늄과 질산칼륨은 폭탄 재료로 쓰이는 것이다.

루이하이가 어느 정도의 화학물질을 보관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살펴야 하지만 폭발 과정에서 사무실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 당국은 루이하이가 정식 절차 없이 위험물질을 보관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빈하이 신구 간부들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창고에 있던 금속나트륨이 물과 닿으면서 폭발했고, 이것이 이번 폭발의 주요 원인이라고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한편 톈진시에 비가 내리면서 화학물질로 인한 2차 환경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은 물과 반응하면 시안화수소로 바뀌는데, 이는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사용한 독가스에 쓰인 것이기도 하다.

이에 톈진 당국은 시안화나트륨 처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폭발 현장 인근에서 표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표본조사에서 시안화나트륨과 휘발성 페놀이 나오기는 했지만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는 게 톈진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114명이 사망하고 57명이 실종상태이며, 69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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