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제15호 태풍 '고니'가 한반도 동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한반도가 고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25일 동해안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4일 시작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26일까지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거센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에 따라 최고 300mm이상의 폭우도 우려된다.
태풍 고니는 23일 오후 3시경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55 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 40㎧의 중형 태풍이다. 고니로 인해 22일 필리핀 북부에서는 최소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반도 해역으로 진입할 무렵 기세는 다소 누구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고니가 동쪽 해안선에 가깝게 붙어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앞서 한반도에 근접한 태풍 '찬홈'과 '할롤라'보다 훨씬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영향권 지역은 폭우와 높은 파도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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