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예술감독과 단원, 그리고 인천시민이 하나 되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정치용 예술감독은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미하엘 길렌에게 지휘를 사사, 귀국 후 관현악과 오페라,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공연 등 음악 전반에 거쳐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특히국내 창작음악 보급에 힘써왔다.
문화관광부 선정 젊은 예술가상(1995), 한국 뮤지컬대상 음악상(1999)을 수상,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과장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지휘자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실전 연주를 통해 단원들의 의사를 최대로 반영해 뽑는 경우는 국내에서 매운 드물다.
파격적이지만, 그만큼 자부심이 생긴다. 내년에 창단 50주년을 맞는 인천시향의 예술감독에 선임돼 영광이며 안으로는 단원들과 함께 화합을 이끌며, 밖으로는 인천 시민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었다.
반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시민과 예술단원,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뽑힌 만큼 시민들의 신임예술감독에 대한 기대 또한 남다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인천시향과 함께 드보르작의 「사육제 서곡」, 「교향곡 제7번 d단조」 등을 연주하여 인천의 시민들의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함께할 협연자는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발에서 Prix Apcav상을 유럽문화재단에서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예술가적 능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첼리스트 김두민이다.
드보르작의 대표작이며 첼로 협주곡의 걸작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첼로 협주곡 b단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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