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베리주(Berry酒), 과일맛 술 열풍 따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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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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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주류업계에서 ‘베리류’ 과일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올해 과일맛 술 열풍에 힘입어 최근에는 와인, 보드카, 맥주, 전통주 등 주종에 상관없이 베리가 함유된 주류들이 인기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매실, 복분자 등에 한정됐던 과일주 속에서 이국적인 맛과 향을 내는 ‘베리주(Berry酒)’가 업계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며 “베리류 과일의 상큼한 풍미가 알코올 향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이목을 끄는 강렬한 색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크루저(Wine Cruiser)’는 라즈베리와 블루베리의 베리주를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라즈베리와 블루베리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과일 고유의 빛깔도 살려 ‘와인크루저 라즈베리’는 정열적인 붉은색, ‘와인크루저 블루베리’는 청명한 푸른색으로 담아냈다.

최근에는 두 가지 맛을 조합해 보다 진한 베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크루저 베리베리’ 칵테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먼저 와인크루저 블루베리를 와인잔에 3분의 1 정도 채운 후 블루베리 생과와 약간의 꿀, 레몬주스를 넣어 섞어준다. 그 다음 각얼음을 넣고 와인크루저 라즈베리를 채우면 완벽하게 와인크루저 블루베리와 라즈베리가 층을 이루며 색다른 조화를 즐길 수 있다.

호가든에서는 쌉싸름하고 고소한 호가든 밀맥주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을 담은 ‘호가든 로제(Hoegaarden Rosée)’를 내놨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과일 맥주를 선호하는 여성들의 취향에 맞췄다.

하얀 거품과 황금빛 맥주의 조화가 익숙했던 이들에게 호가든 로제의 라즈베리 향이 감도는 핑크빛 거품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모금 마시면 라즈베리의 상큼함이 먼저 느껴지고 호가든 특유의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과 밀맥주의 산뜻함으로 마무리된다.
배상면주가의 ‘심(心)술’은 과실주로 흔히 사용되어 왔던 복분자, 매실 대신 포도와 블루베리로 빚었다. 쌀로 빚은 전통주에 블루베리와 포도를 넣어 과실주의 감칠맛과 향긋함, 부드러운 목 넘김까지 모두 살렸다. 특히 블루베리와 포도의 자연 빛깔에서 나오는 옅은 분홍빛 보라색은 로제 와인을 연상시킨다.

알코올 도수와 맛을 달리해 3종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심술7’은 스파클링의 상쾌함과 달콤함을 담았으며, ‘심술12’는 과실의 풍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심술15’는 높은 도수로 깊고 진한 맛을 강조했다.

두 가지의 베리를 섞은 제품도 있다. ‘앱솔루트 베리 아사이(ABSOLUT Berry Acai)’는 남미 아마존 지역의 슈퍼 푸드로 불리는 아사이와 유럽의 블루베리, 석류를 블렌딩 했다.

달콤상큼한 베리의 향과 미묘한 꽃 향을 느낄 수 있어 어떤 칵테일과도 잘 어울린다. 각종 과일 주스, 청량 음료뿐만 아니라 탄산수, 토닉워터 등과 섞어 간편하게 칵테일로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 스트레이트, 온더락, 칵테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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