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전 워크숍은 학생들의 안전에 관한 대응능력을 함양하고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돌고래호 사건등을 통해 우리사회에 만연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안전불감증 퇴치를 위한 다양한 이론적, 정책적 대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순천향대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 참가 학생들이 12일 오후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안전워크숍’을 마치고 ‘안전’구호를 외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이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은 사전에 주어진 ‘메르스가 남긴 교훈’을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전개했다.
대표적으로 경찰행정학과 김현제(4학년, 남)씨는 ‘대한민국 메르스(MERS) 사태’를 주제로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발생과정과 정부의 대응 과정과 문제점 그리고 차후대책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메르스 사태는 핵심 컨트롤 타워의 부재, 정부기관 간 소통 부재,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한 공무원들의 낮은 비상대응 업무 인지도, 무조건적 비공개원칙과 SNS 루머 유포로 인한 혼란 등 총체적으로 국가 안전의 허점이 드러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재난 시에는 정부가 발빠르게 나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모든 정부기관과 민간도 상황에 따른 매뉴얼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을 비롯한 기관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안전을 위해 협조해야하며, 국민은 SNS루머 등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에 신뢰를 가지고 행동해 더 큰 혼란을 야기 시키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재난안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특강에서 길영수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사무관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생명이며 생명은 안전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며 한국의 역대 재난 발생 계기로 인한 재난관리시스템 변화 노력과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행정학과 안동혁(1학년, 남)씨는 “민관학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현재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 퇴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국가는 재난 사후 대책 마련에 급급하지 말고 사전대비에 힘을 쏟고 민간에서도 올바른 정보를 통해 개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힘써야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경찰행정학과 4학년 배사라(4학년, 여)씨는 “그동안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의 안전특성화 과목 등 여러 안전 관련 캠프 참가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미래 경찰관으로서 범죄피해자,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더 전문성을 갖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2일차에서는 학과별 안전게임을 갖고 안전퀴즈, 몸으로 표현하는 안전 등 안전문화 확산에 대학생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사업단장 장석헌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 교과과정을 통해 운영된 안전특성화 관련 교육과 안전 관련 체험, 실습 등에서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지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결산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향후 경찰교육원과 협력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범죄 피해자 유가족을 위한 상담 치료 등을 진행하는 힐링캠프와 해외 안전기관 탐방, 지역사회 안전 모니터링 활동 등 국가의 기본 책무인 다양한 ‘안전’ 분야를 심층 적으로 배우는 교육 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은 지난해 정부의 지방대학 특성화(CK-1)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단으로 안전 전문가가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안전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여기에 필요한 지역사회 안전지향 현장맞춤형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안전지향형 특별과정 운영과 이를 복수전공으로 인정하고 대학에서 관련기관과 연계한 안전 전문분야의 특성화 교육과 지역사회내 기관과 사람, 안전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적 안전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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