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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페스티벌2015’ 거리예술로 서울 도심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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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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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진행

[사진=나비컴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5’(예술감독 김종석)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져 가을 서울 도심을 뒤덮는다.

축제에는 공식 초청작 25개 작품(해외 8작, 국내 17작), 자유참가작 26개 작품이 참가한다. 참가작들은 거리극, 거리무용 등 모든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으로 구성됐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는 1일 개막공연 ‘세상이 뒤집히던 날’로 축제를 시작한다. ‘세상이 뒤집히던 날’은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코펜하겐 기후변화총회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재앙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수평으로 놓여 배우들의 무대처럼 보이는 스크린이 수직으로 기울어지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세상이 뒤집힐 것 같은 재앙으로 연출한다.

폐막작으로는 ‘영자의 칠순잔치’가 선택됐다. 대형인형을 활용한 이동형 거리극인 ‘영자의 칠순잔치’는 1945년에 태어난 영자의 지나온 삶을 통해 한국전쟁, 경제성장 등 우리 현대사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공연은 극단 서울괴담&예술불꽃 화랑(KR)이 꾸민다.

이외에도 한국과 프랑스 원로배우들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 폐막 프로그램이자 시민 퍼레이드인 ‘움직이는 대로’,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이민자들’과 ‘바리, 오다’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 측 관계자는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거리예술축제 3년 차를 맞아 도시가 담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젊은이들은 물론 노년층까지 행사에 참여시켜 세대와 계층 간의 소통과 통합을 통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석 예술감독은 “국내외 최고의 공연팀을 초청해 도시와 사람, 예술이 함께 하는 거리예술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난해에 이어 서울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제작해 시민과 예술가가 만나 서울 도시공간의 새로운 발견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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