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과 글로벌경제재정연구원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 둘째날인 24일, 세션별 주제강연 행사에서 강연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5개 세션 및 스페셜 오찬강연을 포함, 16명의 산‧학‧연‧정 인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스페셜 오찬 세션을 맡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가 적극 육성하는 에너지 신사업 분야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에너지자립섬, 발전소온수배열, 수요자원 거래시장, 태양광 대여, 제로 에너지 빌딩,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8개 분야다.
윤 장관은 특히 “ESS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세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유망하다”며 또한 “정책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전기자동차는 앞으로 어찌됐든 가야 할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또한 “에너지 신사업의 사업화에는 정보가 필수적”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가 많은 열을 생산해 버려짐에도 제대로된 정보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처럼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컬처밸리가 설립돼 각각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에 대한 창업 멘토링, 상품 제작, 인재 교육, 공연 등을 지원하게 된다.
박 차관은 “융합센터는 기획, 벤처단지는 제작, K컬처밸리는 구현, 아카데미에서 재투자하는 선순환 고리 속에서 문화창조융합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센터 간에 강한 협력관계를 맺어 예측 못한 비즈니스 모델까지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융합에서 길을 찾자’를 주제로 발표한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창조경제도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창의적 교육, 개방형 혁신, 융합적 사고와 문화, 위험감수 금융, 규제완화, 기업가정신 6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빨리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차관은 특히 “융자는 부력이 없어 수영 미숙자는 가라앉지만, 한바가지 물이라도 퍼내 투자의 물로 바꾸면 부력이 커 익사하지 않는다”고 비유하며 벤처캐피탈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송호준 삼성SDI 상무는 “IT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해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새로운 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카 시장 가능성을 조명했다.
또 김대성 현대차 전자제어개발실장은 “미국, 유럽에선 자율주행기술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첨단 운전자 제어 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무겁고 경직돼 있는 제조업 현장은 기기의 지능화를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자율제어 생산체계로 변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세계적 트렌드임을 강조했다.
이상준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사업팀장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세종시에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생산성이 22.7%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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