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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이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상포진 질환 건강보험 지급 자료를 보면 2009년 45만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4년 64만명으로 늘었다. 매년 7.3%씩 증가한 셈이다.
작년 진료인원은 50대가 25.6%, 60대 18.5%, 70대 12.7% 등으로 60.9%가 50대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39만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남성(25만명, 39%)보다 1.6배가량 많았다.
같은 기간 월별 10만명당 환자 수는 7월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58명, 9월 157명 등의 순이었다. 2009년에도 7~9월 기간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하는 질병이다. 피부에 띠 모양으로 발진, 수포가 생기며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후 피부에 생긴 물집 등은 대부분 2~4주가 지나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낫는다. 그러나 통증은 점점 심해져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쳐도 아플 수 있다.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발병 초기부터 피부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해 대상포진이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극심한 스트레스나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을 피해야 한다.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며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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