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EBS 노인 대상 프로그램 2.1% 불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05 0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원식 의원실 자료]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는 663만 명으로 인구 전체의 13%에 달하지만, EBS의 노인 대상 프로그램은 전체의 2.1%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원식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노인 대상 프로그램은 한 해 평균 325편으로 전체 1만5836편 중 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아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8402편으로 52.9%를, 성인 대상은 5610편으로 35.6%를, 청소년 대상은 1499편으로 9.4%를 각각 차지했다.

편성시간 기준으로도 성인 대상 프로그램 51.7%, 유아와 어린이 대상 33.3%, 청소년 대상 13.4%에 비해 노인 대상 프로그램은 2.1%로 비중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방송방송공사법 제1조에 따르면 EBS는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등교 및 출퇴근 등 시청자들의 생활패턴 및 TV 시청 가능인구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연령대별 편성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중을 기준으로 오전 5시부터는 성인과 일반인, 7시부터 유아와 어린이, 9시40분부터 성인․주부․부모, 정오부터 청소년․성인, 오후 13시40분부터 유아와 어린이, 6시부터 어린이와 가족, 20시50분부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령대상에 노인층은 제외돼 있다. 

소수의 노인 대상 프로그램조차도 '건강한 아침', '장수의 비밀', '성공! 인생 후반전' 등 주로 건강과 관련된 한정된 분야에 편중돼, 노인 시청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여 다양한 연령대를 감안한 평생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EBS가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노인 시청자 층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나 선진국 사례 조사 등 정책 용역을 통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훌륭한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