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몽골 아르항가이도에 선진 농업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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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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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농업기술, 식생활 개선교육 등 현지주민 큰 호응

▲아르항가이도 농업교류 방문 모습[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최근 국제우호협력 도시인 몽골 아르항가이도(道)를 방문 현지 농업여건 분석 및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면서 국제 농업교류의 물꼬를 텄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강상규 소장을 비롯해 농촌지도사 6명으로 농업교류협력단을 꾸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아르항가이를 방문했다.

 이번 교류활동은 지난 8월 의료봉사 차 방문했던 이석화 군수의 제안으로 기후, 농기계 등 농업제반 여건이 열악해 과채류 재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몽골의 농업인에게 선진 기술을 보급하고 현지 농업 환경 등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은 반건조 한대지역으로 작물재배기간이 약 4개월(6월∼9월)밖에 되지 않으며,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어 작물의 생육기간이 짧아 전반적으로 채소 생산에 불리한 여건이다.

  그러나 최근 몽골 내에서는 육류 위주의 식생활에서 탈피하기 위해 과채류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아르항가이도 종합직업학교(이하 MCVT) 등에 목축, 과채 등의 농업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등 과채류 재배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이번 일정 중에 협력단은 지난 2012년 3개월간 청양에서의 농업연수를 마치고 몽골로 귀국해 딸기, 감자, 무를 재배하고 있는 ‘터무르다와’ 농가를 찾았으며, 시설재배포장에서 온도 및 습도관리, 병해충 방제, 추비관리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 재배기술 수준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항가이도 자연보호센터에 들러 육묘시기, 병해충방제, 수분관리 등 육묘의 전반적인 관리기술을 실습을 통해 전수했다.

 특히 현지에 청양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코스모스, 맨드라미, 꽃양귀비 등 화훼종자와 배추, 무, 시금치 등 26종의 과채류 종자, 벼 재배기술 등 농업기술이 담긴 영상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MCVT에서 농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교사는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시설하우스 과채류 생산법 등을 학생들에게 실습교육 위주로 하고 있으나 기술수준이 낮고 관련 자료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청양군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이번 교류방문을 통해 몽골농업의 가능성과 기술보급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지속적인 농업기술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해외 교류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능한 정부를 구현해 정부3.0 3대 추진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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