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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금연 벨로 흡연자·비흡연자 간 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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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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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시·도 최초 금연 벨(21개소) 설치, 누구나 누르면 ‘금연 경고 메시지’ 등 안내방송 나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방지 및 비흡연자 보호를 위해 전국 시·도에서는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앞 버스정류장 등 21개소에 ‘금연 벨’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모든 음식점에 대한 전면 금연구역 확대 지정에 따라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모든 금연구역에 대한 단속이 일일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금연 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금연벨 설치 사진[1]



금연 벨은 민원 발생이 빈번한 다중이용시설과 실외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우선 설치됐으며, 중구 자유공원, 동구 동인천 북광장, 남구 주안역 광장, 연수구 연수브랫슬, 남동구 신세계백화점 버스정류장, 부평 문화의 거리, 계양구 효성공원, 서구 청라 커넬웨이 등 21개소에 설치된다.

금연 벨은 금연구역 내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해 시민 누구나 누를 수 있으며, 벨을 누르면 금연경고 메시지와 함께 ‘금연구역 내에서 금연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그동안 흡연과 관련해 비흡연자의 혐연권과 흡연자의 흡연권 주장이 팽배하게 맞서 왔고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시민 간 갈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설치된 금연 벨을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 보호 등을 요구하는 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금연구역 확대로 식당, 카페는 물론 심지어 PC방에서의 흡연은 눈에 띄게 감소했으나 길거리,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실외 공공장소의 흡연이 급증하고 있어 간접흡연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금연구역 내 흡연자 발견 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금연 벨을 누를 수 있는 시민문화가 확산되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내년에도 금연 취약지역에 금연 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강신원 시 보건복지국장은 “흡연은 흡연자의 건강은 물론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간접흡연 위해(危害)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과 간접흡연 없는 클린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금연 벨 활용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금연 벨 설치 장소(21개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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