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는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을 탈피해 창의성과 리더십, 바른 인격, 봉사정신, 다양한 체험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교육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학입시에도 일률적인 성적보다 창의성과 인성을 반영함에 따라 대안학교에서도 충분히 대입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도 대안학교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지난 1919년 독립운동 중에 순국한 애국투혼 여덟 열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기독교대안학교 팔렬중고등학교도 인성과 체력, 창의성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정규인가를 받은 기숙형 기독교사립학교인 팔렬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체력과 협동심, 리더십,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집중이수 교과가 눈길을 끈다.
1학기에는 통합기행을, 2학기에는 산악등반을 집중이수 교과로 선정했으며,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학기 통합기행은 신라권(경주), 백제권(공주/부여), 서울권, 제주권으로 나눠 전교생이 4박 5일간 여행을 하는 과정이다. 기존의 수학여행이나 소풍과 달리, 학생들이 모둠별로 직접 일정을 짜고 수행하기 때문에 계획수립과 시행, 시행착오, 해결책에 이르기까지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학기에 진행하는 산악등반 과목은 체력과 인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산악등반은 3박4일간 지리산,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함백산, 백두대간 등 험난한 산을 오르며 체력을 기르고,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눌 수 있다.
팔렬고등학교 관계자는 “통합기행과 산악등반은 팔렬고등학교의 교육철학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과목”이라며 “주입식 교육과 성적으로 아이들을 압박하지 않는 대신,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리더십과 자립심, 인성, 체력을 두루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렬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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