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1000MW급 민자발전소의 운영 및 정비사업(O&M)을 진행한다.
25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부발전 현지법인(PT. CEPR)과 인도네시아 전력청(PT. PLN)간에 찌레본 후속기로 1000MW급 초초임계압화력발전소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함에 따라 준공 후 25년간 발전소의 O&M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약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내 1000MW급 초초임계압(USC) 발전사업으로, 2016년 3월 착공해 약 4년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0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총 1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한국의 삼탄, 일본의 마루베니, 츄부전력, 인도네시아의 인디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EPC는 현대건설 컨소시움(현대건설-MHPS-도시바)이 담당할 예정이어서, 국내 건설업체와 다수의 기자재 공급업체의 해외 동반진출이 확대될 기회를 마련했다.
또 한국의 수출입은행(KEXIM)과 일본의 국제협력은행(JBIC), 일본무역보험(NEXI)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외에도 세계적 상업은행들의 추가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부발전이 O&M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찌레본 선행호기와 같이 국내 민간기업이 O&M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강력하고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인프라 확장의 첫 단추를 꿰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극심한 전력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찌레본 선행호기(660MW), 탄중자티 3,4호기(1320MW)와 현재 건설 중인 왐푸수력(45MW), 스망까 수력발전(55.4MW)을 포함해 총 3080.4MW에 달하는 발전소의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내 주요 IPP 사업자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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