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KLPGA투어에서 5승을 올리고, 한 미 일 메이저타이틀 5개를 수집한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그는 올해에만 한·미·일 LPGA투어의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의 남촌CC(파71·길이657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끝에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4타(69·69·67·69)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다승왕 부문에서도 이정민(비씨카드) 고진영(넵스) 박성현(넵스)이 3승씩을 기록중이나 전인지의 5승을 따라잡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전인지는 올해 KLPGA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각 2승,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1승 등 한·미·일 3국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5개를 쓸어담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월드 레이디스와 일본여자오픈, 미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김해림(롯데)에게 3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섰으나 김해림이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뒷걸음질친 사이 스코어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1타차로 쫓아오던 김해림도 보기를 하면서 연장 일보 전에서 승부는 가름났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인비는 이번에도 국내 대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마지막 홀 버디를 포함해 2타를 줄였으나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김해림과 함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민은 합계 7언더파 204타로 4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 파4홀에서 페어웨이 이글을 한 김자영(LG)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 ‘장타자’ 박성현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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