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숯 칠한 내 모습에 구경꾼들 못 알아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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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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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수지가 남장 및 숯 칠을 한 소감을 밝혔다.

10월2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수지, 송새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지는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며 남장, 숯 칠과 사투리 연기 등 연기 변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질문 받았다.

이에 수지는 “힘든 점은 없었다. 다만 숯 칠을 했을 때 (얼굴을) 정말 못 봐주겠더라. 하지만 채선이 분장을 하다 보니 확실히 역할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촬영장에서 일어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촬영 현장에 구경꾼들이 모였는데 날 보고도 ‘수지는 없네. 수지 영화라던데’라며 그냥 가시더라. 덕분에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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