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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태풍 ‘고니’가 몰고 온 집중호우로 인해 매몰된 사태감 피암터널 입구. [사진제공=울릉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서면 남서리 해안 일주도로 ‘사태감 피암터널’ 구간에 사업비 29억5000만원을 투입, 오는 2016년 7월 말까지 기존 피암터널 출입구 쪽에 터널을 60m 정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구간은 지난 8월 25 태풍 ‘고니’가 몰고 온 집중호우(318mm)로 인해 기존 피암터널 출입구 쪽에 5100㎥ 정도의 낙석이 발생, 터널 갱구부가 파손되고 일주도로가 완전 매몰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울릉군은 지난 9월 초 향후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피암터널 출입구 쪽에 터널을 60m 정도 추가로 건설하는 ‘개선복구대책’을 수립, 관할 도로관리청인 경상북도에 적극 건의해 사업비를 확보했고 12월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내년 1월 사업을 발주해 7월 말 조기에 피암터널을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울릉군은 2005년 태풍 ‘메기’로 인한 사태감지구 산사태 피해구간에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피암터널(길이 180m)을 설치, 지역주민 및 관광차량의 통행안전에 큰 기여를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사태감 피암터널을 180m에서 240m로 연장하는 사태감(피암터널)지구 수해복구사업을 내년 7월 중 조기 완공해 추후에 발생가능한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에도 주민 및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으며, 차량통행 불가로 인한 주민 고립 등의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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