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6%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민대학교 산하 국가발전전략연구원은 22일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률둔화를 경험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경제참고보가 24일 전했다. 보고서는 "내년 중국 경제는 3~4분기쯤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은 현재의 '온건함을 바탕으로 한 미세조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6.9%가 될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1.4%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목표치는 3.0%였고, 지난해 상승률은 2.0%였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2%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PPI 하락률은 1.9%였다. 낙폭이 3.3%P 확대된 것.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1.3% 올라 전망치 1.5%를 밑돌았고,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경우 5.9% 하락하며 4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년은 중국 경제가 과거 고속성장을 끝내고 '중속 성장' 시기인 '뉴노멀'시대에 진입한 첫 해로 전면적인 어려움을 당면한 한해였다"면서 "거시 경제구조의 분화와 미시적인 변화가 심화됐고 변동이 가중한 한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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