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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으로 인한 사망 절반은 아시아에서 발생…지난 20년간 6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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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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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기후 재난으로 60만명 이상 사망 [사진=UNISDER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지난 20년간 기후 재난으로 60만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올 연말 예정된 파리 기후 변화 협약을 앞두고 23일 보고서를 발표해 1995년부터 2015년까지 기후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유엔의 ‘기후 재난으로 인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발생한 재난 가운데 90%는 홍수, 폭풍우, 가뭄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난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472)이고 중국(441), 인도(288), 필리핀(274), 인도네시아(16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60만6000명 가량이 기후 재난으로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만 33만2000명이 사망하며 사망자 절반이 아시아에 모여 있는 것으로 UN은 추정했다. 또 2005년에서 2014년까지 10년간 기후 재난은 335개에 달해 1995-2014년에 비해 14%나 증가했고 1985-1995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수가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지난 20년간 홍수와 폭풍으로 각각 15만 7000명,  24만2000명이 사망했고 이러한 사망의 89%는 소득이 낮은 나라에서 발생했다. 반면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사망자 14만8000명 중 90%는 유럽에서 일어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UNISDER의 마가리타 월스트롬은 “기후는 재난의 주원인”이라며 “이번 파리 기후 협약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에 합의하는 것은 재난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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