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51달러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증권사들은 내년도 배럴당 50달러 초중반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배럴당 53달러) 유진투자증권(50.1달러) KDB대우증권(50~60달러) 이베스트투자증권(55달러) 등이 저유가를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고유가 전환시 70~80달러, 저유가 지속시 40~50달러 등으로 전망했다.
저유가 요인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 △이란의 신규 물량 등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신흥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다. 올해 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사찰 보고서 제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이벤트가 유가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내년 정유·화학 업황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안정적인 환율이 지속되면서 석유 화학 업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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