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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그룹장 체제로 개편…"영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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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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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행장 12명 중 5명 교체

(왼쪽부터) 이동건 우리은행 신임 영업지원그룹장, 남기명 신임 국내그룹장, 손태승 신임 글로벌그룹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이 영업 강화를 위해 수석부행장직을 없애고 3명의 그룹장 체제로 개편한다.

금융권 내 핀테크 중요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본부로 격상시켰으며 총 12명의 부행장 중 5명이 교체된다.

우리은행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특이한 점은 수석부행장직을 없애 그룹장직을 도입하고 총 3명의 임원에게 그룹장 자리를 맡긴다는 점이다. 각 그룹 간 책임경영 및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신설되는 그룹은 영업지원그룹과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등이다. 영업지원그룹은 현 이동건 수석부행장이 담당하며 국내그룹과 해외그룹은 각각 남기명 부행장, 손태승 부행장이 맡는다. 남 부행장과 손 부행장은 현재 담당하고 있는 개인고객본부장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이들은 소관 업무에 대한 책임 경영은 물론 조직 간 협의 조엉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당초 이동건 수석부행장과 남기명 부행장의 임기는 각각 30일, 9일이었다. 손태승 부행장의 경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기석·김옥정·김종원·권기형·유점승 부행장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 당초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유점승 부행장을 제외한 임원들의 임기는 오는 8·9일까지였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김홍구 우리은행 신임 IB본부 부행장, 김재원 신임 기관고객본부 부행장, 김홍희 신임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 조재현 신임 스마트금융사업본부 부행장, 최정훈 신임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신규 선임된 부행장은 김재원·김홍희·김홍구·조재현·최정훈 상무 등 총 5명이다. 김재원 신임 부행장은 기관고객본부를 담당하며 김홍희 부행장은 부동산금융사업본부를 맡는다. 김홍구 부행장과 조재현 부행장은 각각 IB본부와 스마트금융사업본부를 이끈다. 최정훈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또 올해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받는 등 핀테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점과 비대면 마케팅 강화를 위해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해외 투자 및 해외 우량 자산 확대 차원에서 IB사업단도 본부로 격상시켜 자금시장사업단 등과 글로벌그룹 산하 조직으로 개편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우리은행은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부서에서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부서로 재편된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는 이광구 행장이 취임 전인 지난해 말 단행했던 인사와 달리 취임 후 실시하는 첫 인사다. 때문에 평소 이 행장의 경영철학이 크게 반영된 이사가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영업력 강화를 주문해온 이 행장의 특성이 잘 묻어나온 인사"라며 "내년에도 영업에 집중하고 민영화에도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 인사에서는 조규송·김영배·이동연·조운행·허정진·김선규·신현석·권광석·박성일 본부장 등 9명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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