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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센터, 伊 과학기술원(IIT)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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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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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공동 연구 개발 협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의료기기센터’)는 9일 국내 기관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과학기술원 재단(이하 IIT)과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IIT는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최고의 국가연구기관으로, 본원이 제노바에 위치하고 로마를 포함한 이탈리아 전역에 걸쳐 11개의 연구센터와 미국 MIT와 하버드 대학에 각각 1개의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 신약 개발, 나노과학, 뉴로사이언스 및 뇌 과학 분야에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1450여명의 직원 중 950명 정도가 연구직에 종사하고 이중 외국인 비중은 27%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총 1억 유로 규모의 연구비를 수주했으며, 연구비 규모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파스테르연구소보다 상위에 있는 유럽 내 연구소 중 하나이다. 특히 본원이 위치한 제노바에 있는 3만 평방미터 크기의 연구소는 나노분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중의 하나로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해 몇몇 국내 연구기관에서 IIT와 MOU를 맺었으나, 특정 연구 분야에 있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재 의료기기센터가 유일하며 이는 IIT가 의료기기센터의 연구 역량을 높이 사서 공동연구 파트너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서에 공동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사업 지원이 포함돼 있어 유럽 최대 연구사업인 Horizon 2020d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 지원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rizon 2020은 유럽연합이 출자해 만든 유럽 내 최대 연구 사업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80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IIT와 실질적인 공동연구 협력서를 체결한 이번 협약은 ▲차세대 체외진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술확보 및 공동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 및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인력 교류 ▲체외진단기기 공동연구에 필요한 연구비 확보를 위한 국제 연구사업 공동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IT 기반 의료기기 개발 및 지원 특화 기관인 의료기기센터는 세계적인 나노기술을 보유한 IIT간의 공동연구 협력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체외진단 기기의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IT 및 NT(나노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체외진단 기기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체외진단 기기 시장은 신흥국의 성장, 고령 인구 증가 및 치료에서 예방중심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3년에 457억 달러(약 53조 2천억)를 기록하였고 2017년에는 646억 달러 (약 75조 1천억)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맞춤 의료와 U-health 시장의 성장에 따라 현장진단형, 사물인터넷 형으로 소형화된 개인측적용 체외진단 기기 시장이 확대될 전망에 있어 나노기술과 IT 기술의 접목이 차세대 체외진단 기기 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일 의료기기센터장은 “이번 협약서는 단순한 MOU를 넘어서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위한 국가기관 간의 협약서로써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첨단의료기기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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