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2016년 지구촌 화두, 테러·난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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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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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올해 지구촌을 뒤흔든 다양한 사건사고들 가운데 2016년에도 이어질 세가지 문제는 무엇일까. 기자는 테러, 난민, 환경 문제를 꼽고 싶다.

우선 테러와 난민 문제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첫번째 핵심 이슈가 된지 오래다. 인류 공동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여기에 대한 언급과 행동 없이는 다자 외교무대에 나서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IS가 지난 8월 간행물을 통해 보복을 선언한 미국 주도의 '십자군 동맹'에 포함돼 있다. 또 시리아 사태 이후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난민 숫자도 누적인원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IS가 언제든 테러를 자행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충족된 셈이다.
 

[김동욱 기자]


그런데도 우리의 테러 대비 태세는 하세월이다. 국회가 테러방지법안을 들고 어물쩍 거리는 사이 IS에 동조한 외국인들을 마땅히 조사도 하지 못하고 추방해 버리고 말았다. 배후 세력을 수사할 근거법이 없기 때문이다.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도 그런 맥락이다. 이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뒤를 이을 '파리 의정서'가 채택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다. 

파리 의정서는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서 보듯 대기 오염과 시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부류도 역시 존재한다.

당장 서민들의 발인 버스 중앙차로에 깔리는 엄청난 매연에도 무관심·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의 수준이다.

이 세가지 문제는 정치·지역·종교·민족·경제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시간에 해결이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와 정치권, 관련 업체들은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하게 내밀어야 한다. 이들은 당장 눈앞의 우리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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