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글로벌순위 삼성 2위·SK하이닉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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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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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기업 글로벌 순위에서 1위 업체인 인텔과 격차를 줄이며 2위을 굳혔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종합반도체 기업이란 자사 로고를 붙인 반도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반면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고,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 순위의 경우 톱 10내에 한국 업체가 한곳도 없다. 반도체 분야는 종합반도체, 팹리스, 칩 제조만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Foundry)로 구분된다.

13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종합반도체 업체 톱 10에서 삼성전자는 2015년 잠정수입(매출) 416억 달러로 인텔(503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인텔과 157억 달러의 매출 격차가 있었으나, 올해는 이를 87억 달러선으로 줄일 전망이다. 인텔은 매출이 2% 줄었으나, 삼성은 10% 늘었기 때문이다.

3위는 SK하이닉스로 16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위 마이크론(148억 달러)을 4위로 밀어냈다. 5~10위는 TI, NXP/프리스케일, 도시바, 인피니온, ST, 소니 순이다.

이번 순위 산정은 올해 진행된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이후 매겨진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올해 상반기에만 합병가치가 726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M&A가 잇따라 진행됐다.'

팹리스 톱 10 순위에서는 퀄컴/CSR이 1위에 올랐고, 아바고/브로드컴이 2위를 달렸다.

지난 5월 HP에서 분사된 싱가포르의 무선통신·데이터저장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바고는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하며 반도체 업계 사상 최고액 M&A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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