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6일 1조와 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모두 4시간의 파업을 진행하고, 잔업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조 근무자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이에 공장은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가동을 멈춘다.
노조는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2015 임단협 연내타결 조합원 보고대회'를 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석한다.
앞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15분까지 45분간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은 3개월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재개하고, 상견례를 했다. 노사는 지난 9월 22일 29차 임단협 교섭을 약 3개월만에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갑한 사장은 "임단협 연내 타결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도 "그동안 논의됐던 내용을 바탕으로 고민하겠다"면서 "실무교섭, 위원회 별도교섭, 본교섭을 차수에 상관하지 말고 병행하자"고 말했다.
29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8만1000원(호봉승급포함)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 △무분규 전제로 주식 20주 배당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5일 임단협은 간단한 상견례만 하고 마쳤다"면서 "16일 파업은 불법파업이다. 경제손실에 대한 책임을 붇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현대차 노조가 4시간 파업으로 인한 매출 차질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300여억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