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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노화하는 대통령들…수명 3년 더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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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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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NBC뉴스 인포그래픽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가 원수의 수명이 3년 가량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 (WP) 등 외신은 서방 17개국 279명의 지도자를 선거 기간 맞붙었던 상대 후보자와 비교한 결과, 지도자들의 수명이 3년 가량 더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아누팜 제나 보건정책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을 포함한 서방 17개 국의 지도자(279명)와 선거에서 패한 후보자(261명) 총 540명의 표본을 모았다. 지난 1722년부터 금년까지의 지도자를 총망라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이나 총리로 선출된 지도자는 선거에서 패한 후보자보다 수명이 2.7년 짧았다. 

제나 박사는 "수명이 몇년 단축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지도자들은 국가 중대사를 올바른 식사나 운동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연구는 승자가 패자보다 더 빨리 노화하는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사진=미디어왓처]


하지만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공중 보건 교수 제이 올스한스키는 제나 박사의 연구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건 사고, 암살 등 노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원인으로 사망한 리더들을 표본에서 제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미디어왓처 영상]


올스한스키 교수는 대통령이 빨리 노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통령이 매일 사진이 찍혀서 대중들이 그가 늙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대통령의 노화를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들도 일반인과 유사한 노화 과정과 속도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더욱이나 초기 10명의 대통령은 80세 쯤에 사망했는데 당시 시민들의 평균 수명 나이는 40이었으며 최근 90세를 넘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암투병에서 완치한 것은 국가 원수의 수명이 짧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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