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조복래 ‘혼숨’ 12월6일 크랭크업…색다른 공포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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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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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제이콘컴퍼니]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류덕환, 조복래 주연의 공포영화 '혼숨'(감독 이두환·제작 (주)무비스퀘어·제공 (주)제이콘컴퍼니)이 지난 12월6일 크랭크업했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의 줄임말인 ‘혼숨’은 이미 국내에서 많은 후기들이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주술 행위이다. 인형을 매개로 귀신을 불러 보이지 않는 존재와 숨바꼭질하는 이 행위는 후기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 독특하고도 섬뜩한 소재의 영화가 배우 류덕환과 조복래를 만났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류덕환과 많은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조복래가 이번 공포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한 것이다.

아역부터 튼실하게 다져진 연기를 바탕으로 그 동안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왔던 류덕환은 이번 영화에서 아프리카TV 공포방송 전문 BJ, 야광역을 맡았다. 극 중 야광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으나, 레전드 방송이 되기 위해 공포 소재를 찾아 다니는 인물이다.

배우 조복래는 야광의 공포 방송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박PD 역을 맡았다. 극중 박PD는 야광과는 달리 귀신의 존재를 철저히 믿는 인물로 등장한다. 조복래는 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밀도 있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박PD역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영화 '혼숨'은 영화의 장르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영화는 다소 괴기스럽게 느껴지는 숨바꼭질에 독특한 장르를 결합시켰다.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묘사하는 페이크다큐(Fake Documentary) 장르를 선택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관객이 느끼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개인방송 공간으로 설정한 것도 이러한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고자 하기 위함이다. 개인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 교류가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1인 미디어 공간 안에서 다양한 정보들이 범람하고, 보는 이들은 그것을 여과 없이 흡수한다. 영화 '혼숨'에서는 이 1인 미디어 공간이 스크린 안으로 들어와 공포 소재들을 쏟아낸다. 이로써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실제 스크린과 극 중 방송 공간을 넘나들며 혼돈하고, 그들이 느끼는 공포심은 배가 된다. 다양한 시도들이 합해진 영화 '혼숨'이 대중에게 어떤 공포를 선사할지 기대해본다.

영화 '혼숨'은 이두환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두환 감독은 미국 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 and Motion Picture을 졸업하고 헐리우드에서 100여 편이 넘는 광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실력을 쌓아 온 감독이다.

한편 류덕환, 조복래 주연, 이두환 감독의 공포영화 '혼숨'은 2016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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