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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시장 경제와 복지 정책의 조화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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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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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덴마크 정부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015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덴마크가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전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평가한 결과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와 복지 정책이 적절하게 조화된 덴마크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재산권, 혁신, 세금, 기술, 부패, 관료주의, 투자자보호, 주식시장 실적 등 11개 카테고리의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각 카테고리에 동등하게 배점했고 프리덤하우스, 헤리티지 재단, 세계 은행 등 단체 여섯 곳의 보고서와 자료를 이용했다.

분석 결과 상위 25개 국가 중 3분의 2가 유럽 국가였으며 상위 5개 국가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4곳이 스칸디나비아 국가였다. 덴마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덴마크가 항상 기업하기 좋은 나라 상위권에 든다며 이번에도 조사에 사용된 11개 카테고리 가운데 단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상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레드테이프(불필요한 행정 절차)로 28위였다.

포브스는 덴마크의 강점으로 탄탄한 사회 복지서비스와 높은 개인 소득세, 그리고 시장경제 체제가 공존한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개인의 자유와 통화 거래의 자유가 모두 높되 부패도는 굉장히 낮다고 분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덴마크의 규제는 세계에서 가장 투명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세계 은행의 기업환경평가 '두잉 비즈니스 2016'도 덴마크가 세계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3위라고 분석한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해서 사업자 등록 등 규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을 강점으로 들었다. 아울러 유연한 고용 시스템 덕분에 해고와 채용의 자유를 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정부는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 실직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브스 조사에서 2위를 한 뉴질랜드는 재산권, 통화거래 자유도, 투자자 보호, 부패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지난 2009년에 2위를 했던 미국은 22위로 추락했다. 레드테이프, 투자자 보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 대국 4곳인 영국(10위), 일본(23위), 독일(18위), 중국은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은 97위로 세 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으로 이는 개인의 자유와 통화 거래 자유, 투자자 보호, 레드테이프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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