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 여자친구 측 "김현중 인격살인…아버지의 책임 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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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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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씨가 출산한 아들 A가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됐다. 최 씨 측은 김현중 측의 사과 및 반성을 요구했다.

최 씨 측 법률대리인 선종문변호사실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일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로부터 김현중과 최씨의 아들 A군이 ‘서로 부자 관계에 있다’는 감정서 결과를 받았다. (김현중의) 부권확률은 99.9999%보다 높다”면서 “지금까지 김현중 측이 불필요한 기자회견 및 언론플레이를 통해 최 씨를 대국민 사기꾼, 공갈범으로 매도하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본 유전자검사 관련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친자가 아닐 경우 최 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인격살인’을 자행했다”며 “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아이의 아버지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아이와 엄마의 인권을 보호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씨는 지난 9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B군을 출산했다. 이후 지난 9일 법원이 지정한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았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씨는 지난 4월 임신 중이던 상태에서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아이가 유산됐다며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 후 김현중 측은 최 씨의 임신과 유산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형사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은 김현중 친자검사 결과에 따른 최씨 측 공식입장 전문.

1. 유전자 검사 결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담당교수 이○○)는 2015. 12. 17. 서울가정법원 인지청구 등 사건을 담당하는 가사2단독 재판부에 “부권지수는 2,000,000보다 크며 부권확률은 99.9999%보다 높으며, 위의 돌연변이율을 함께 고려한다면 AMPI 부권지수는 1,392,028.67이며 부권확률은 99.9999%”라는 감정결과를 통보하였습니다.

2. 김현중 씨의 진정한 사과 및 반성 필요

김현중 씨와 의뢰인 양 당사자 간에 유전자검사 방법 및 절차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는데, 김현중 씨 측은 일방적으로 2015. 9. 17.자 기자회견에서 “모 사설기관에서 출장 DNA 검사를 마쳤다.”고 주장하면서 군복을 입은 셀카 사진까지 공개하며 의뢰인을 압박하였습니다.

의뢰인과 선종문 변호사는 처음부터 당사자 간 협의가 되지 않으면 공정한 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전자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상식에 바탕을 둔 입장을 견지하였고, 당연히 2015. 9. 24.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하여, 그 결과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에서 친자관계를 인정하였습니다.

의뢰인은 김현중 씨와 2년여의 동거 기간 동안 총 5회의 임신을 반복하였고, 그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지금까지 총 66개의 증거를 제출하였으며, 임신 관련 표 1.의 증거를, 폭행 및 상해 관련 표 2.의 증거를 제출하는 등 변론에 충실히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중 씨는 총 23개의 증거를 제출하였을뿐 특히 공갈협박과 관련하여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현중 씨는 재판 과정에서 총 5회의 임신 중 3회의 유산, 낙태, 출산사실은 인정하고, 나머지 2회의 유산, 낙태는 부인하고 있으면서도, “위 유산, 낙태, 출산이 김현중의 아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라면서, 이미 생명이 사라진 태아 및 의뢰인을 모욕하는 매우 파렴치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유전자 검사의 결과로 의뢰인의 5회 임신 주장의 신빙성은 더욱 올라감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민사, 형사, 가사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3. 결 어

마지막으로 김현중 씨는 [형사] 무고 및 명예훼손 피의자 신분으로서 30사단 군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서울송파경찰서 대질신문도 받아야 할 것이며,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당사자신문을 성실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김현중 씨는 증거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거부의사만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본인이 ‘한류스타’라는 특권의식의 발로로서 법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현중 씨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불필요한 기자회견, 언론플레이를 통하여 자신의 친자의 어머니인 의뢰인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대국민 사기꾼, 공갈범으로 매도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또한 본 유전자검사 관련하여서도 수차례에 걸쳐 “친자가 아닐 경우 최 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인격살인’을 자행한 것에 관하여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아이와 엄마의 인권을 보호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여전히 인지부조화를 겪으시는 일부 김현중 씨의 팬들께서도 의뢰인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행위를 중단하고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시며, 같은 사람으로서 아이와 엄마의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공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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