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올해 부산 아파트의 연평균 상승률이 7.7%대를 보이면서 최근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차이는 크지 않으나 세부지역별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부산 수영동은 24.0% 상승한 반면 신평동은 1.0% 하락했다. 울산은 평균 7.5% 상승한 가운데 청량면이 16.2% 상승한 반면 화정동은 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산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기초자치단체는 수영구의 수영동(24.0%), 남천동(18.9%), 진구의 범전동(16.9%)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치단체는 사하구 구평동(–0.2%), 사상구 모라동(–0.3%), 사하구 신평동(–1.0%)이었다.
지난해에는 원도심 지역이 다양한 개발 이슈로 상승률이 높았으나, 올해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산업단지 밀집지역인 사하구와 사상구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울산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기초자치단체는 울주군 청량면(16.2%), 중구 성안동(15.5%), 태화동(14.9%)이었다.
이에 반해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치단체는 동구 화정동(–4.0%), 동부동(–2.2%)으로 나타났다.
2013, 2014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한 동구가 올해에는 지역 경기침체로 하락했으며, 재개발 이슈로 주목받았던 중구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소장은 "부산의 사하구·사상구, 울산의 동구와 같이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동반 침체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지역 경기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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