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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맞이 장소 중 하나인 뉴욕의 타임스퀘어가 2016년에는 철통 보안 속에 행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100만여명의 군중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변 지역에는 6000명이 넘는 경찰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CNN이 29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1월 파리 테러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달 캘리포니아주 LA 근교인 샌버나디노에서 IS 연관 테러가 발생하면서 미국은 테러의 공포에 휩싸였다. IS가 미국을 타깃으로 테러 공격을 벌이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기도 해 미 국민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새해 행사는 유력한 테러 타깃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뉴욕 정부는 더욱 철저한 보안을 강조하며,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뉴욕시경(NYPD)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신년 행사가 열리는 31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1일까지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위기대응사령부(Critical Response Command) 소속 500여명을 포함해 6000명이 넘는 경찰들이 순찰을 돌 계획이라고 드블라지오 시장은 밝혔다.
파리 역시 테러에 대한 우려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신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테러이후 하루 평균 25건에 달하는 폭탄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이는 평소에 비해 10배나 급증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식당, 베이커리 등에서 새해 축제를 위한 음식 주문량도 급감했다. 테러에 대한 우려로 많은 이들이 파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신년맞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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