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 PD "'시그널' 흥행 부담 없어…오로지 만듦새에 대한 걱정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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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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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그널'은 장르물과 휴먼 드라마의 경계다."

김원석 PD가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은 현재 방영 중인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 개국 10주년을 맞는 2016년 tvN의 첫 금토드라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PD는 "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썼다. 내가 들어오면서 휴먼성이 짙어졌다"면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라는 대배우들이 모였다. 나도 어쩌다 이런 캐스팅을 완성했는지 모르겠다. 이번처럼 처음부터 원했던 캐스팅을 모두 완성된 것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좋은 대본에 좋은 배우가 모였으니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사진 제공=CJ E&M]

김 감독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오로지 만듦새에 대한 것이다.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걱정해봤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작 '미생'처럼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가장 큰 목표는 만듦새가 나에게 부끄럽지 않고 누구에게 내놔도 떳떳한 것이다. '미생'의 성취가 또 일어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부담을 이겨내는 비결"이라고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tvN 드라마의 시청 타켓이라고 생각한다 .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과 향수가 있는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사물을 만들겠다. 접근 방법은 다르겠지만 '응답하라' 시리즈가 쫓았던 목표의 근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배경은 1989년에서 시작해 1995년, 1997년, 2000년 등이다. 김 PD는 "시간의 도약이 있기 때문에 때마다 그때에 맞는 미술과 고증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에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가능한 수사기법을 대비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우리의 달라진 삶의 모습까지 담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에 이제훈, 15년 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 역에 김혜수,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에 조진웅이 캐스팅됐다. 22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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