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의료관광 특구 지역발전 첫 단추 도시경쟁력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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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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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강서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우리구는 큰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 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이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등 행정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예정된 특화사업들을 착실히 벌여 지역경제 발전 및 도시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입니다."

서울 강서구 노현송 구청장은 올해 의료관광특구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특구 지정이란 결실은 끝이 아닌 발전의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자치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 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앞으로 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그리고 민간자본이 더해져 2018년까지 총 71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계획안에 따라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등 4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화의료원 안에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를 짓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도 설치하게 된다. 이런 원스톱 체계를 갖춰 환자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해외환자가 머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한 병원 두 곳의 시설 증축이 이뤄진다. 최근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은 지하 5층과 지상 10층의 1036병상 규모로 의료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강서구는 허준 선생의 고향이자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한방·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 표기를 병기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 차원에서 무장애 거리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금은 타워크레인, 잿빛 건물의 형체만 들어서있어 다소 복잡한 모습이지만 2017년이면 LG사이언스파크가 1차로 준공한다. 그 이후에는 이화의료원이 개원을 해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중장기 과제로 마곡지구 개발을 정했다. 다양한 전략으로 미래도시의 기틀을 마련코자 한다. 중앙공원도 내년 하반기 일부 문을 열고 2018년 5월 전부 개장한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가 향후 서울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친환경경제 중심지이자, 21세기 첨단 R&D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 자체 판단했다.

강서구의 또 다른 핵심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부천시, 양천구와 함께 공동용역을 진행했고 이후 국회를 거쳐 항공법 개정까지 이뤄냈다. 정비가 필요한 후속규정은 없는지, 개정된 항공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국회와 세부적 보완을 검토 중이다.

노현송 구청장 "국토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기준 완화를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중앙부처 측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각계 분야에서 구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문화·복지의 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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