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감동의 두 차례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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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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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들이 사용하던 액세서리 애장품 45점 졸업생에게 선물

[사진=대덕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졸업생 40명은 지난 12일 졸업식을 두 차례나 참석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교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전체 졸업식 행사에 참석한 후 1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정곡관 302호 강의실에서 학과 행사로 개최된 졸업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영유아보육과는 해마다 졸업식 후 추억의 강의실에 다시 모여 학과 주최의 졸업식 행사를 추가로 열고 있다.

재학생들과 학과 교수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준비한 표창장과 선물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장혜자 교수(영유아보육연수원장)는 졸업생들과 함께 학과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등 가족들에게 “지난 2년 동안 학생들이 수많은 수업 과제와 학과 행사 때문에 바쁘고 힘들기도 했겠지만 열심히 참여해서 실력을 쌓고 나니 여기저기 좋은 어린이집에서 추천의뢰가 끊이지 않아 매우 기쁘다”며 “오늘 졸업하기까지 항상 부모님들이 격려와 지지를 해주신 덕분에 학생들이 잘해낼 수 있었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2종류의 표창장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은 4학기 동안 단 한 번의 결석이나 지각도 없이 성실하게 수업에 출석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보육 퀸’이다.

이 상을 받은 졸업생은 어린이집에서 특히 필요로 하는 성실성과 건강을 모두 지녔음을 학과에서 인증하는 것이어서 취업포트폴리오에서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교수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에게는 ‘도전 성취상’으로 격려했고, 학업을 계속하려고 편입한 졸업생들에게는 ‘청운상’을 수여했다.

2년 동안의 대학 생활 중에 평소 출석과 학과 행사참여, 교우관계, 봉사활동 등에 대해 면밀한 평가를 거쳐 적합한 명칭으로 표창을 하여 대부분 졸업생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대덕대 장혜자 교수와 이기영 교수가 졸업생들을 위해 액세서리 애장품 45점을 선물해 졸업생들에게 감동을 줬다. [사진=대덕대 제공]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과 개설 이래 처음으로 특별한 선물이 마련됐는데, 장혜자 교수와 이기영 교수가 20대 때부터 사용하던 액세서리 애장품 45점을 내놓은 것.

두 교수가 제자들의 졸업 기념으로 선물한 애장품은 다양한 종류의 브로치(brooch)를 비롯해 목걸이, 귀걸이, 머리핀 등으로 구입한 지는 오래됐어도 최근까지 애용해오던 액세서리들이다.

졸업생들은 교수들의 애장품 선물에 감동하며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의 선물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기영 교수(학과장)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마다 학과 주최의 졸업식 행사를 추가로 개최해 대학생활 중 학과와 자기 발전에 기여한 활동들을 세밀하게 평가해 다양한 종류의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액세서리 애장품을 졸업생들에게 기념선물로 주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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