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허리디스크 환자 증가하는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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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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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를 겪는 20대 젊은층의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 잘못된 자세, 비만 등의 원인 때문에 척추 건강이 악화되고 나아가 허리디스크까지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와 뼈 사이에는 물렁뼈 조직의 추간판(디스크)이란 구조물이 존재한다. 추간판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를 경우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하반신(허벅지, 종아리, 발)등의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체적 구조 이상보다 신경이 눌려져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허리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졌다면 허리디스크 발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만은 젊은층의 허리디스크를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경우 우리 몸을 든든히 받치고 있는 척추뼈의 부담감이 커지게 된다. 비만인 사람은 척추를 지지해줄 수 있는 근육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대신 그 빈 자리를 지방량이 채우기 때문에 척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비만 인구가 갖고 있는 복부 비만의 경우 허리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대개 복부비만일 경우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굽혀지게 되는데 이는 척추 자체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다양한 척추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척추가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충격을 받거나 앞으로 휘어진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면 허리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압박을 견디다 못한 척추 내 추간판이란 신체 조직이 결국 손상되어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도 허리디스크를 초래하는 원인이다. 술을 마실 경우 체내에 알코올 분해 과정이 이루어지면서 아세트알데히드란 독성 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음주 후 구토, 두통 얼굴 빨개짐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는 관절, 척추 등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음주량이 많아질 경우 체내에 더욱 많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고 척추 혈액 공급을 방해하면서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의자 끝에 걸터 앉아 삐딱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척추 건강에 치명적이다. 삐딱하게 앉을 경우 척추 추간판 변형을 초래하는데 이때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20대 청년들의 경우 허리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염제 등으로 자가 처방에 그치곤 한다."면서 "이는 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허리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고도일 병원장은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 방법인 신경성형술 등에 의해 성공적으로 허리디스크 치료를 거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도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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