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올해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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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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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전경.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산업은행은 7일 공시를 통해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실적과 관련해 "채권단 실사에서 확인했던 수준의 손실 규모"라고 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해 5조50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실사 당시 해양플랜트 공정 지연과 건조원가 증가, 추가작업 보상금액 감소 등으로 5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건조원가가 증가해 실사 때보다 영업손실이 소폭 증가했다"며 "지난해 3분기 결산에서 공정 진행 상황에 따라 반영하지 못한 실사 결과를 4분기에 계상한 것으로, 예상치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산은은 대우조선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손실 요인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은 측은 "올해에는 해양플랜트 공정의 안정화, LNG운반선의 본격 건조 등을 토대로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은은 대우조선이 실사 당시 수립한 체질 개선과 내부 구조조정 방안을 단계별로 이행 중에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약 900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올해 해양플랜트의 인도를 마무리한 이후로는 직영·사내 외주 인력을 생산 규모에 맞게 더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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