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中企, '스마트공장' 전환으로 살 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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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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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 1240개 구축 지원, 생산성 25% 향상

  • 경북혁신센터 스마트공장 우수 성과…전국 확산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 거듭되는 경기침체 소식에 하루하루 불안함에 떨던 A중소기업은 요즘 신바람이다. 한숨만 절로 나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에 활력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A업체가 선택한 길은 바로 스마트공장 구축이었다. A업체는 경북혁신센터 내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으면서 생산성 향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걱정이 태산이던 주요 생산품은 현재 월 120만개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스마트공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청년 등 28명도 신규 채용한 상태다.

#. 경북 경산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B업체의 경우 설비효율 11%의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결과, 원자재 투입소요시간 75% 단축 등 비용만 42억100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도요타·현대기아차 등 추가 수주로 매출이 27% 증대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스마트공장 추진 성과(경북혁신센터 특화사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중견기업 총 1240개사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아 약 25%의 생산성 향상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원가 절감이 가장 많이 감소(-29.2%)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불량률 감소(-27.6%), 시제품 제작기간 단축(-7.1%) 등의 순이다. 아울러 생산품목 다양화, 에너지 절감, 판로·수출확대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경북혁신센터의 경우는 작년 137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으로 수혜기업의 품질개선(77%), 생산성 향상(139%)을 통한 해외수주 확대 등도 상당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민관합동 총 575억원(정부 352억원, 민간 223억원)을 조성, 약 800개사(누적 2000개사)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연계가 약한 뿌리기업 등 2·3차 이하의 중소기업도 집중 지원된다.

이 밖에 정부는 반월시화산단을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화’로 지정하고 △대표 스마트공장 지원 △데모 스마트공장 구축 △클라우드형 보급 등도 추진한다.

이규봉 산업부 스마트공장팀 팀장은 “혁신센터는 기업 발굴부터 신청 접수, 기업 선정, 시스템 구축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포괄적 역할을 수행하고 스마트공장추진단은 사업 총괄관리 및 혁신센터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며 “민간의 자발적 스마트공장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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