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책임경영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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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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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가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 감사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투명경영위원회 활동내역보고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에는 의장을 맡은 윤갑한 사장을 비롯해 이원희 사장, 임영득 부사장, 천귀일 부사장, 곽진 부사장, 방창섭 부사장 등 사내외이사와 현대차 임원이 참석했다.

총 참석주주는 위임장을 소유한 대리인을 포함해 1302명이다. 이들 주주는 1억3635만5472주를 보유를 보유했고, 이는 전체 주식수의 79%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해 오너의 책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10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정 부회장은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재선임됐다. 그는 지난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글로벌 현대차 공장을 둘러보는 등 전방위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정 부회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하고, 인도 공장과 러시아 공장 등을 방문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달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는 현대차의 친환경차를 이끌어갈 아이오닉 공개 현장을 찾아가서 소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도 △현대차의 글로벌 500만대 돌파 △제네시스 브랜드 연착륙 △아이오닉을 필두로 한 친환경시장 선점 등을 목표로 현대차를 총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주총에서는 정 부회장 외에 이원희 현대차 사장을 신규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로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선임된 이사의 임기는 오는 2019년 3월19일까지다.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위해 지난달 중순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내용을 결의했고, 이날 주주 앞에서 공표와 동시에 국영문 본을 각 현대차 기업 홍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구체적으로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공시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 본문에는 각 부문의 구성과 운영,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헌장의 기본 취지에 따라 투명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경영위원회 성과 발표

이날 투명경영위원회는 지난해 활동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만들어진 투명경영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고, 주주권익보호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이유재 사외이사는 "투명경영위원회는 경영진과 투자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활동했다"면서 "지난해 해외기업 설명회, 주주인 국민연금과 토론, 주요 자문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해 총 4000원을 배당해 지난해 대비 33.3% 배당금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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