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집권여당의 대구·경북(TK), 야당의 광주 공천이 20대 총선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자신의 텃밭인 TK와 광주 공천을 놓고 각각 ‘시간벌기’, ‘눈치작전’ 등에 돌입한 모양새다.
14일 현재 새누리당은 진박(진실한 친박) 논란의 진원지인 대구 지역 공천을 미루고 있다.
실제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전날(13일) 대구 수성갑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단수 추천한 것 외에 11곳의 경선 또는 우선·단수 추천지역을 정하지 못했다.
특히 △대구 동을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중·남구의 김희국 의원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서구의 김상훈 의원과 윤두현 전 청와대 민정수석 △북갑의 권은희 의원과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이 여권 공천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광주 표적 공천을 위한 눈치 작전에 돌입했다.
더민주는 이날까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서을) △이용섭 전 의원(광산을)을 제외한 나머지 광주 지역 6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당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민의당은 광주 공천 방침이 베일에 싸인 상태다. 당 내부에선 △천정배 공동대표(서을) △박주선 최고위원(동남을)의 단수 공천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광주 공천을 미루면서 공천 개혁의 주도권을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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