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봄철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인삼에 습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인삼밭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배수가 나쁜 습한 지역에서는 인삼뿌리가 썩고, 2차적으로 병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두둑과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또한 뿌리가 얕게 묻혀 인삼이 보이거나 서릿발에 의한 인삼 뿌리가 지상으로 솟은 경우, 흙으로 덮어(복토) 뇌두나 뿌리의 보온과 함께 수분을 유지해 줘야 한다. 종자 파종과 모종삼, 묘삼을 옮겨심기 전에 흙갈이를 깊게 해 뿌리 발달을 좋게 해준다.
모종삼은 3월 중순~4월 상순에 본밭으로 옮겨 심는데 길이가 15cm 이상이고 한 개체당 무게가 0.8~1g인 것이 좋으며 뿌리에 병이 없고 붉은 반점과 상처가 없는 것을 선별해 옮겨 심어야 뿌리 내림이 가장 좋다. 비가 내려 바로 옮겨 심을 수 없을 때는 –2℃~0℃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썩거나 싹 트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옮겨 심은 후 흙덮기는 4~5cm로 하는 것이 좋으며, 모종삼 옮겨심기를 마치면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4월 중․하순경 싹이 50% 정도 올라오기 전에 피복물을 덮어 주는 것이 좋다.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싹이 트기 전에 피복물을 덮어 줘야 한다. 그리고 인삼밭 둘레에 울타리를 설치함으로써 싹이 틀 때 강풍에 의한 줄기의 상처를 줄여 점무늬병 발생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름철 태풍에 의한 해가림 시설 파손이나 자라고 있는 인삼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봄철 싹이 틀 때 비가 자주 내리면 초기 생육시 점무늬병 등의 병해로 이어져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이를 예방하려면 싹이 튼 직후 해당 약제를 제때 뿌려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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