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신곡 ‘시간을 달려서’를 공개한 여자친구가 1월과 2월을 모조리 휩쓴데 이어 ‘믿고 듣는’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가 1위를 휩쓸며 ‘걸그룹 파워’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걸그룹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을 내세우며 승승장구 했다. 최근 발표한 신곡 ‘시간을 달려서’ 공개 이후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며 총 15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음원 사이트 올킬은 물론,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 최근 가장 떠오르는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마마무도 신흥 강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마마무는 뛰어난 보컬 실력과 타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마마무는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멜팅(Melting)’을 발매했다. 마마무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마마무는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현재까지(3월 15일 기준) 5관왕을 차지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무찌른 파워다.
여자친구와 마마무가 1위를 휩쓸고 있는 중간 중간, 샤이니 태민만이 1위 트로피를 가져가는 것 이외에는 두 걸그룹을 제칠만한 저력을 가진 팀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이 6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선언하며 2016년 가요계 걸그룹 강세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기 위해 준비를 끝냈다.
레드벨벳은 16일 0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Velvet’의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이번엔 첫 정규 앨범 ‘더 레드’와는 상반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을 담아냈다.
레드벨벳의 이번 타이틀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은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사가 인상적인 한 편의 동화 같은 감성 발라드곡이다. 세가지 편곡 버전까지 수록해 총 8트랙으로 구성 돼 있다.
타이틀곡 ‘7월 7일’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몽환적인 피아노 연주, 세련된 리듬이 어우러진 R&B 발라드 곡이다. 더불어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는 서정적인 발라드 편곡이 인상적이며,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아름답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자친구, 마마무와는 또 다른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댄스 퍼포먼스에 비중을 뒀던 것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발라드를 선사하며 ‘실력파’ 걸그룹으로서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특히 멤버 웬디가 앞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 등을 거머쥐며 걸그룹 세대 교체를 견인했다. 지난해 발매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덤덤’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음원 및 음반 차트를 휩쓸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려놨다. 특히 레드벨벳은 그간 컬러풀하고 생기 발랄한 노래들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이번 앨범을 향한 관심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과연 레드벨벳이 승승장구 중인 여자친구와 마마무의 인기를 받아, 2016년 가요계를 ‘걸그룹 천하’로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과 관계자의 눈과 귀가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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