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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문화는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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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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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호 지음 | 워치북스 펴냄

'문화는 트렌드다'.[사진=워치북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20년 넘게 문화정책 담당자로 재직해온 이현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이 생생한 '문화'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그 동안 문화체육부와 문화관광부에서 전통지역 문화과, 국어민족문화과, 예술정책과, 문화정책과, 국제 문화과,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을 거치며 전문 문화정책 행정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가 이야기하는 '문화'는 때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이었다가 또 때로는 행복한 삶의 영역으로서 문화철학에세이로 변주되곤 한다. 저자가 버무려놓은 '문화' 요리는 잘 빚은 전통주마냥 융숭 깊고 따듯한 빛깔로 다양한 색채를 드러낸다. 

"문화가 지니는 힘은 삶의 충만감과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저자의 혜안은 공염불이 아니다. "문화정책이 한 분야에서 자리를 잡는 데는 10년의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만큼 어렵고 지난한 문화정책 시행과정 속에서 하나둘 결실을 맺어 왔다. 우리 전통문화를 브랜드화하는 전략인 '한브랜드화 지원전략'의 입안부터 정부 한류 정책의 시발점이 된 음악산업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의 속내 그리고 문화정책 입안 과정에서의 부서 간 알력까지 정통 문화정책 공직자만이 밝힐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책을 가득 채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는 스스로 자기 삶을 고양시키고 행복한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문화정책을 담당하기에 적격인 공직자"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이 책을 정부 문화예술정책 보고서쯤으로 여긴 독자들은 저자의 문화에 대한 애정에 놀라고 그가 보여주는 문화철학의 깊이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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