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보잉, 亞 최대 조종사 운항훈련센터 하반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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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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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보잉이 인천 영종도에 공동으로 운영할 아시아 최대 규모 조종사 운항훈련센터 조감도[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보잉과 함께 인천 영종도에 건설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종사 운항훈련센터가 올해 하반기 문을 연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운항훈련센터는 지난 2013년 11월 첫 삽을 떴으며 대한항공이 지속적으로 도입 예정인 최첨단 항공기 운영 수요에 대비해 우수한 조종 인력 교육 및 양성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운항훈련센터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내 마련된 3만2614㎡ 부지에 연면적 8659㎡(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자리 잡게 된다.

운항훈련센터에는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에서 운영중인 ‘모의비행장치(FFS)’ 8대가 이전되고,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 예정인 신기종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의비행장치 4대도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대한항공·보잉이 인천 영종도에 공동으로 운영할 아시아 최대 규모 조종사 운항훈련센터 조감도[사진=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의 목표는 최첨단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본 사업에 신규 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 총 15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받을 수 있는 규모의 운항훈련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소속 조종사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 조종사에 대한 위탁훈련도 가능할 전망이다. 센터부지를 제공한 보잉은 교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에릭 사장은 “영종도에 자리 잡은 운항훈련센터는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운항훈련원”이라면서 “향후 20년간 55만명 이상의 조종사가 필요해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기공식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 곳 운항훈련센터에서 최첨단 운항 훈련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의 조종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 핵심 시설로서 영종도가 항공산업 메카로 자리잡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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