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기업들, 원샷법 한국경제 회복에 일정부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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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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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원샷법 도입에 따른 기업의 반응 분석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주요 기업들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시행이 한국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는 '원샷법, 기업은 무엇을 바라는가'란 주제로 경제현안을 분석한 보고서 '이슈모니터' 3월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국경제의 현안이 되고 있는 원샷법에 대한 산업의 반응을 파악했다.

우선 한국경제와 관련해 주요 기업들은 한국의 주력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한국의 주력산업이 위기다'란 점에 동의하는 정도가 82.7%였다.

그 이유로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약세, 글로벌 수요 둔화, 신흥국과의 기술격차 축소를 꼽았다. 국제유가 하락 및 국내 소비 둔화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기업들은 원샷법 도입이 한국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과잉공급 업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 경쟁강도가 완화되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인식한 주요 위협요소로는 △고용불안정성 △기업정보 유출 △인위적 시장개입 △국내 산업 위축 △경기회복지연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경영 정상화 △세제 및 자금지원 △계획된 M&A 촉진 △기술 M&A 확대 등의 기회요소가 상존할 것으로 판단됐다.

끝으로 기업들이 자발적 구조조정을 하는데 가장 큰 혜택으로 인식하는 것은 세제혜택이었으며 자금 및 사업혁신 지원, 절차간소화, 신산업 진출 규제 애로 해소 등도 주요 혜택으로 언급됐다.

삼정KPMG는 "원샷법 시행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원샷법에 대한 인식수준을 제고하고, 다양한 혜택을 강조해야 한다"며 "제도의 목적이 구조조정 그 자체가 아니라,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재편의 방향성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며 "자율적 사업재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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