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연대는 올해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은 늦게나마 다행이지만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이전 지연과 미래창조과학부 미이전 등으로 인해 통근버스 운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것은 정부의 세종시 정책에 대한 의지와 일관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부의 조속한 이전을 서두루지 않는다면 통근버스 운행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통근버스 운행 로드맵 없는 주먹구구식 땜질식 처방으로는 통근버스 운행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가 앞장서서 세종시 조기정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정주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통근버스를 운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행복도시건설 1단계 초기활력 단계를 마무리 지으면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정주여건을 핑계로 삼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 회피라고 질타했다.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으로 인해 세종시 지역사회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 조기정착에 역행한다는 우려와 불만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면, 세종시 안착과 정상건설을 위해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은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참여연대가 행정자치부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세종청사 통근버스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99억 원이 배정됐으며, 추가 예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종참여연대는 올해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의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에 따른 새로운 수요로 인해 통근버스를 추가 배차할 계획이 있어 예산 증액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통근버스는 요일별로 40~65대 운영에 하루 평균 1,200여 명이 이용하고, 세종권 통근버스(대전, 공주, 오송, 조치원, 청주 등)는 하루 평균 1,1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버스 감축과 중단 계획에 대해서는 운행중단 계획은 없으며 탑승 인원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탑승자가 적은 노선은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민연대는 “통근버스 감축과 중단에 따른 후속대책은 향후 다른 정부청사와 동일하게 운행할 예정으로 수도권은 월요일 출근과 금요일 퇴근 버스만 운행하고 세종권은 평일 출근 버스만 운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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